2020년 6월 14일 일요일

인삼과 홍삼

한약재로 인삼 만큼 널리 알려진 것도 없는 것 같다. 그 만큼 약효가 있다는 뜻이다.
인삼
요즈음은 특히 홍삼 제품이 많다. 인삼(人蔘)을 쪄서 말린 것이 홍삼(紅蔘)이다. 주로 가공해서 팩이나 분말로 만든 제품이 많다. 천마나 대추같은 약재를 혼합시킨 팩이나 드링크류도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먹든 효과가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홍삼 드링크도 홍삼이 소량 첨가된 것에 불과하지만, 하루 1 ~ 2병씩 꾸준히 먹는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이나 홍삼의 효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사포닌이 주성분으로 기운을 북돋으는 역할을 한다. 열이 많은 성질이라 몸이 차고 기운이 쇠약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홍삼이 잘 맞는다. 열이 많은 사람은 더운 여름철에는 홍삼을 피하는 게 좋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

나는 홍삼이 맞지 않는 음체질인데, 그래도 홍삼 제품을 먹으면 힘이 난다. 그런데 나 한테는 맞지 않아서 그런지 부작용도 경험했다. 헛배가 부르고 소화장애가 발생한다. 수면에 방해가 되고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났다.

나같은 음체질은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은 홍삼이 체질에 맞는다. 홍삼을 먹으면 힘이 솟고 몸에 여러 모로 유익하게 작용할 것이다. 몸에 좋은 것을 찾으려면 먼 데서 찾을 것 없다. 홍삼을 즐겨 먹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한약 달여 복용하는 방법

나는 한약 달이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상 생활에서 하는 요리의 연장선으로 보면 되고 차를 끓이듯이 ‘우려내기’ 를 해도 된다. 체질에 맞는 약재라면 적당히 끓여 먹어도 효과가 있다.

●1첩(貼) - 한 번에 달여 마시는 분량

●1제(劑) - 대개 20첩

일반적으로 한 첩의 약을 달일 경우, 용기(가급적 질그릇을 사용)에 물을 대략 600ml ~ 800ml정도 붓고 부은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된다. 한의원이나 건강원 같은 곳에서는 중탕기와 팩으로 만드는 기계를 사용하겠지만, 가정에서는 주방집기를 이용하면 된다.

약재(藥材)를 달이는 것은 약물(藥物)의 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약의 성분을 우러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물은 가급적 충분히 잡는다. 물이 적으면 약의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지 못한다. 물이 많으면 약을 복용할 때 물을 좀 더 마신다고 보면 된다. 부은 물이 부족할 경우 추가로 물을 부어도 된다. 용기도 냄비나 솥 등 일반 주방집기(廚房什器)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나는 좀 큰 냄비에 약재를 넣고 물을 약재가 잠기도록 붓고 약 3시간 정도 전기렌지의 약한 불로 달인다. 약의 성분이 충분히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약이 식으면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는다. 그리고 그대로 다시 물을 붓고 한 번 더 달인다. 나는 약을 짜지 않고 그냥 두 번 약물의 성분을 추출하고 폐기한다.
아래 내용은 현대판 ‘동의보감’ 에서 인용한 것이다.

표한하(表汗下)의 약(藥)은 부은 물이 8할이 되도록 달이고, 대병약(對病藥)은 부은 물이 7할이 되도록 달이며, 보약의 경우는 부은 물이 6할이 되도록 달인다.

화력(火力)은 처음부터 세게 하지 않으며, 달인 약은 식기 전에 헝겁 등으로 짠다.

재탕은 약을 짠 찌꺼기를 넓은 종이 등에 널어 두었다가 대개 두첩을 합쳐 다시 달여 복용한다.

달여진 약은 일반적으로 더운 상태로 마신다. 단, 구토(嘔吐)가 심할 때, 객혈(喀血), 토혈(吐血) 등의 증세가 있을 때는 차게 해서 마신다.

복약 시각은 병이 흉격(胸膈) 이상에 있을 때는 식후에 복약하고, 병이 심복(心腹) 이하에 있을 때에는 식전에 복약하며, 병이 사지(四肢)에 있을 때에는 공복에 복약하는 것이 좋고, 병이 골수(骨髓)에 있을 때에는 배부르게 식사한 밤이 좋다. 보신약(保身藥)은 새벽 세네시경에 복약한다.

식후나 식전은 식사하고 1시간 후나 식사하기 1시간 전이다. 공복(空腹)은 식간(食間)의 위장이 비어 있을 때이다. 일반적으로 식사한 후, 약 1시간 정도 경과한 뒤에 약을 먹으면 되고, 한약은 빈 속에 먹어도 문제가 없다.

주요 한약재 정보

예로부터 가정에서 한약재를 단방으로 사용해 왔다. 요즈음은 시대가 바뀌고 서양의학이 발달되어 집에서 약을 달여먹는 사람이 적다. 그래도 한약재를 달여 먹는 것은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한약재는 재래시장이나 일부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주요 한약재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인삼 - 인삼은 가장 대표적인 보약재이다. 넓은 의미의 인삼은 수삼 뿐만아니라 홍삼까지도 포함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수삼보다는 가공된 홍삼이 좋다. 수삼은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적합하고 가공된 홍삼은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적합하다. 인삼(홍삼)은 사포닌이 주성분이며 대표적인 보기의 약재로 허증을 보한다.

●녹용 - 대표적인 보양, 보혈약재로 유정, 음위증, 이명, 현기증, 허리와 다리가 아픈데 사용한다.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효과가 좋다.

●황기 - 단너삼 이라고 하며 인삼에 버금가는 보기(補氣)의 약재로 몸이 여위는 것, 설사, 식은 땀 등 기를 보한다.

●백출과 창출 - 삽주라고 하며 설사를 멈추게 하고 먹은 것을 삭이게 하는 등 비위를 보한다.

●오가피 - 태양인에게 중요한 약재로 진통작용, 면역증진, 혈압조절, 내분비계의 조율작용 등이 있으며 당뇨에도 좋다.

●모과 - 태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간을 보하고 비위를 편안하게 한다.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없앤다.

●우슬 - 태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염증을 완화시키며 통증을 해소한다.

●하수오 - 태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신과 간을 보하며 풍기를 가라앉힌다. 허리와 다리의 통증, 불임증에 이용한다.

●용안육 - 태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심혈을 안정시키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오미자 -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기허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신을 보하여 성기능을 높이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

●상심자 - 뽕나무 열매로 오디라고 한다. 태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간과 신을 보하며 머리가 일찍 희어지는데 사용한다.

●숙지황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신을 보하며 피의 열을 식히고 월경을 고르게 한다. 변비, 설사에도 좋다.

●영지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자양강장, 소화촉진 등의 작용이 있다.

●복령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이뇨작용, 몸이 붓는데 사용한다.

●가구자 - 부추씨이며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몸을 덥히고 땀을 내는데 사용한다.

●구기자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신기를 돕고 정을 보강하며 신허로 오는 음위증, 유정, 요통 등에 사용되는 보약재이다.

●산수유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강정, 강장약으로 간과 신을 보한다.

●결명자 - 소양인에게 좋은 약재로 이뇨작용과 눈을 밝게 한다.

●마 - 산약이라고 하며 폐와 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요통, 현기증을 낫게 하며 오장을 보하고 번열을 없앤다. 신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인다.

●맥문동 - 태음인에게 좋은 약재로 폐음을 보하며 기침을 멈춘다. 심열로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날 때, 소변을 잘 통하게 할 때 사용한다.

●길경 - 흔히 나물로 먹는 도라지이다. 사포닌이 주성분이며 기침을 그치게 하고 가래를 없앤다.

●갈근 - 칡의 뿌리이며 성분은 전분이며 감기로 인한 두통에 좋다.

●대추 - 정신안정, 스트레스의 해소, 불면증의 치료, 진경(鎭痙)작용, 비위를 보한다.

●당귀 - 피를 보하며 월경을 조절, 속을 덥게 하고 배아픔을 멈추게 한다.

●감초 - 소음인에게 좋은 약재로 통증을 멈추게 하며 염증의 완화, 항균작용, 해독작용 등이 있다.

●황정 - 뿌리 말린 것을 위유라고 하며 둥굴레도 비슷하다. 비위를 보하며 류머티즘에 사용한다.

●작약 - 진통 및 진정, 항균, 양기를 돕고 정을 보강한다. 음위증, 유정, 부인병, 설사, 빈뇨증, 야뇨증, 하초가 시리고 허리가 아픈데 사용한다.

●천궁 -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제거한다. 중풍, 고혈압 및 복통, 두통, 생리통 등의 진통, 진정, 항균작용 등이 있다.

●백합 - 나리라고 하며 태음인에게 좋은 약재이다. 폐음을 보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헛배가 부른 것을 가라앉히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보골지 - 허로손상, 골수가 상한 것,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찬 것, 냉증과 마비증, 유정 등에 사용한다.

※식약동원(食藥同源), 한약이나 음식이나 근원은 같다. 다만, 약재로 명명된 것들이 약효가 강할 뿐이다.

모든 약재는 약성분이 있어 체질에 맞지 않는 약재라도 약효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체질에 맞지 않는 약재를 사용하면 약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태양인에게만 맞는 약재를 소양인이 복용하면 최대의 약효를 볼 수는 없지만 해(害)는 없을 것이고, 소양인에게만 맞는 약재를 태양인이 복용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태음인과 소음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운동 선수도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부상에 시달리는 운동 선수가 많다. 예전에 박찬호도 그랬고 얼마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거액의 계약을 한 류현진이도 그렇다.

조금 활약을 하나 싶으면 부상을 당한다. 잘 모르는 사람은 부상에서 회복되면 그만인 줄 안다. 그러나, 부상을 당하고 회복되면 그 부위는 힘이 실리지 않는다. 따라서 부상 이전의 몸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부상 당하기 이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운동선수는 특히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몸이 아프면 단순히 무리를 해서 그렇겠지 생각할 것이다. 틀린 생각은 아니다. 그러나, 평소에 섭취하는 음식물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는 대개 자각증상이 없다. 물론, 몸에 유익하게 작용하지만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이 몸이 많이 피로하다는 것이다. 대개는 몸이 피곤해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지나쳐 버리게 된다. 그러나, 섭취한 음식물의 영향도 크다. 먹은 음식물이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등 당장 몸에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대개 1 ~ 2일 지난 후에 몸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다친 곳의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추신수가 앞으로 몸을 숙이고 꾸부정하게 앉아 있는 것도 김태균이가 힘을 못쓰는 것도 부상이 주된 원인이다. 몸이 튼튼한 사람이 직업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지만, 운동 선수도 부상을 줄일려면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하려면 힘을 많이 쓰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해야 되는데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먹으면 힘이 날 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운동 선수들은 양체질이므로 소고기가 좋지 않다. 소고기를 많이 먹는다면 통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소고기와 더불어 닭고기, 개고기도 좋지 않다. 그러면 무엇을 먹어야 되냐고 반문할 것인데, 돼지고기와 오리고기가 좋다. 생선류같은 해산물은 대부분 좋다.

아래 링크에서 양체질의 식품분류를 참고하면 된다.